"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가?"
탁구장에 가 보면, 자세나 발 움직임, 서브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가르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自得(스스로 깨달음)입니다. 말없이 스스로 이치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치는 눈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으니 누가 알려준다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곰곰이 생각하면서 스스로 '왜 그럴까?'라고 고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이 깨달음을 시간과 공간에 적용해보고 틀림없음을 확인하면 그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많은 깨달음을 얻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시간, 진실한 노력, 깊은 생각과 되돌려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많은 깨달음을 통해 넉넉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요?
한두 사람이라도 나를 인정해주고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고 해서 스승 노릇에 만족한다면, 남에게는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자기는 현실에 만족하여 노력도 게을리 할 것이며 결국 퇴보하게 될 것입니다.
맹자는 "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걱정은 사람들이 그들을 스승으로 모시기를 원한다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학문을 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학문을 통해 지식을 얻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이지만, 자칫하면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거나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맹자는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이 진리를 탐구하고 자신의 인격을 닦는 데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우월함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 명언은 학문을 하는 사람이 겸손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반성하며, 진정한 학문의 가치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학문을 하는 사람은 진정한 지혜와 인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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