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도 못한 목련아!
아유, 저 목련 보니께 맴이 몽글몽글해지는구먼유. * 봄이 왔구먼유: 겨울 추위를 뚫고 핀 목련 보니께 봄이 왔다는 게 확 느껴지유. 따땃한 봄볕 아래 하얀 꽃잎이 활짝 핀 거 보니께, 뭐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드는구먼유. * 참말로 곱구먼유: 목련의 깨끗하고 우아한 모습 보니께 참말로 곱구먼유. 마치 순수한 맘 가진 사람처럼, 목련은 보는 사람 맴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유. * 아름다움이 찰나여유: 목련은 금방 져버리니께, 활짝 핀 모습 보니께 더 소중하게 느껴지유.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고,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먼유. * 옛날 생각나는구먼유: 저한테 목련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꽃이기도 해유. 할머니 댁 마당에 있던 큰 목련나무 아래서 친구들이랑 뛰어놀던 기억, 목련 꽃잎으로 꽃반지 만들어서 끼고 좋아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구먼유. * 자연은 참말로 신기해유: 앙상한 겨울 가지에서 어찌 저렇게 크고 예쁜 꽃이 필 수 있는지, 자연은 참말로 신기하고 놀라운 존재여유. 목련 보니께 어떤 생각이 드셨어유? 근디, 올해는 제대로 펴보지도 못해구먼유. 갑자기 추워버려 얼어버렸네요. 참 안타깝구먼유. 어찌 꽃만 그러겠슈, 인생도 그런걸유.